바이든 “31일까지 아프간서 미군 철수”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8.25 09:22
수정 2021.08.25 09:22
입력 2021.08.25 09:22
수정 2021.08.25 09:22
안보 위협...국방부 권고 수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할 경우 발생할 안보 위험을 고려해 예정대로 철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등을 대피시키고 완전히 철군하기로 한 작업을 애초 목표대로 오는 31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심은 국방부의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일부 정상들은 이달 말 이후로 시한을 연장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카불 공항에서의 커진 안보 위협에 대한 미군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 임무 종료는 대피자들의 공항 진입을 포함해 탈레반의 계속된 협조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국방부와 국무부에 시간표를 조정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탈레반 측은 31일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경고한 상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