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주택사업 '지분적립형' 시동거나…추진동의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입력 2024.12.16 18:36
수정 2024.12.16 18:36
입주 후 20년간 매년 일정 금액 지분 납입 형태
자산 부족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안정 기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주택정책이 될 '지분적립형 공공주택사업' 동의안이 16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377회 임시회에도 안건으로 상정됐었지만, 위원들 다수가 추가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보류됐었다.
지분적립형 공공주택사업은 초기자본 및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에게 자가 마련 진입장벽을 낮추고, 단계적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다.
도시환경위는 이날 제379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지사가 제출한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의결했다.
동의안은 광교A17블록(옛 수원지방법원)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이 중 일부 물량을 '지분적립형 '으로 분양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입주 후 20년간 매년 일정 금액을 납입하며 지분을 100%로 늘려가는 형태다.
광교A17블록 사업승인은 경기도가, 시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진행한다.
2028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대지면적 4만248㎡에 총 600호를 짓는다. 용적률은 150%다. 공공주택 중 지분적립형은 60㎡ 이하 240호, 일반분양은 60~85㎡이하 360호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지분적립형인 60㎡ 이하는 약 6억3000만원대, 84㎡대는 8억6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용지비 2430억원, 건축비 1789억원, 기타 232억원 등 총 4451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사업 추진시 185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의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77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보류된 후 GH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진행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청약의향 및 3기신도시 등 확대도입 관련 의견' 설문조사에서 총 83.7%가 '광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청약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90.3%는 '3기신도시 확대 도입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는 총 2417명이며, 이 중 30대가 46.9%, 40대가 30.4%, 20대는 12.1%로 나타났다. 혼인여부는 기혼이 61.2%, 미혼이 38.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