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범계 합동감찰 작심비판…"팩트는 없고 한명숙 구하기 목적만"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입력 2021.07.15 10:52
수정 2021.07.15 16:17

"한명숙 불법자금 안 받았는데 누명썼다는 것? 받은 건 맞지만 자기편이니 살리겠다는 것?"

"정권 관련 사건 수사내용 유출 근거도 오로지 추정뿐"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019년 10월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법무부가 발표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관련 합동감찰 결과에 대해 "팩트는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대법원까지 포함한 사법시스템을 무시해서 특정인을 구하겠다는 목적만 있다“며 ”팩트는 하나도 없는 발표"라고 지적했다.


한 검사장은 이어 "예전부터 궁금했다. 그분(한 전 총리)이 불법자금을 안 받았는데, 누명을 썼다는 것인가. 아니면 받은 것은 맞지만 자기편이니 살려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월성원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사건 등 정권이 싫어하는 사건 수사 내용이 유출됐다는 결론의 근거는 오로지 추정뿐"이라고 언급했다.


한 검사장은 또 "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 세세한 수사상황과 수사자료를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수사팀이 공개 석상에서 대놓고 말한 것들은 법무부가 말하는 추정조차 필요없는 불법인데 왜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안덕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