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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보이스피싱 악성앱 차단 서비스 시행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6.08 11:26
수정 2021.06.08 11:26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전경.ⓒ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로그인 없이 KB스타뱅킹, 리브를 실행만 해도 즉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악성 앱 차단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앱 스토어에서 배포된 앱들을 인공지능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정상적인 앱 파일의 형태에서 벗어난 앱을 찾는 기술로 사기범에 의해 고객 스마트폰에 임의로 설치된 악성 앱까지 탐지할 수 있다.


기존의 악성 앱 탐지 기술은 예전에 사고가 발생했던 악성 앱 블랙리스트에 속한 앱만 차단하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새롭게 악성앱을 만들어 고객의 스마트폰에 설치할 경우 탐지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서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신종 악성 앱까지 탐지 및 차단함으로써 사전에 고객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악성 앱 차단 서비스 시행 후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한 스마트폰 중 1만여개에서 악성 앱을 탐지했고 그중 77% 이상 고객이 악성앱을 삭제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기존 운영 중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신종 사기 패턴을 추가함으로써 최근 3개월간 680여건의 부정이체를 차단하고 65억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 앱을 실행하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과 상관없이 즉시 악성 앱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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