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무현 후계자 자처하는 文정권, 특권과 반칙의 주체가 됐다"
입력 2021.05.24 10:06
수정 2021.05.24 10:06
"노무현의 꿈 계승? 눌린 돼지머리가 웃을 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특권의 반칙의 주체이자 몸통이 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12주기에 대해 언급한 뒤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 정권은 어떻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조국 전 장관은 아무런 반성 없이 지금도 자기합리화에 바쁘고, 내각은 내로남불 인사들로 가득 차 있다"며 "윗물에서 악취가 나니 공직사회도 썩을 대로 썩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LH 임직원들과 공직자들의 땅 투기도 모자라, '유령청사'를 만들어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받아 수억 원씩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이 정권의 무능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 잡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그들은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노 대통령의 꿈을 망치고 있다"며 "한마디로 어불성설이자 눌린 돼지머리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특별히 부탁드린다"며 "문 대통령은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기간만이라도 정치꾼이 아닌 정치가로서, 친문의 수장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