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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보안이 실적 견인"...SKT, 1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1.05.11 11:16
수정 2021.05.11 11:17

1분기 영업익 3888억...전년비 29.0% 증가

미디어 17.6%↑,융합보안 20.3%↑,커머스 7%↑ 매출 증가

상반기 인적분할 이사회 의결 마무리··· "연내 인적분할 완료”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SKT

SK텔레콤이 올 1분기 이동통신 사업과 미디어, 보안 등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성장에 힘 입어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해 자회사들의 성장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단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1일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 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29%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이 1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1% 증가한 1034억원이다. 뉴 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한 5720억원이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티비(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세이프티 앤 케어(Safety & 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9.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는 향후 기존 보안 영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홈보안 및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는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달성하며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했다.


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뉴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SKT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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