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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수색에 시민들도 나서…父 "입수 원인 밝혀 보답할것"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5.08 22:12
수정 2021.05.09 00:11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서 수색작업…유의미한 물건 못찾아

어버이날 맞아 아버지 위로하는 자리 마련…父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

손정민(22)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8일 손씨 친구의 휴대전화 등을 찾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휴대폰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갔다.


특히 어버이날인 8일은 정민 군의 사망 원인 규명을 돕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도 공원 수풀에서 휴대전화 수색을 도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손 군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한강구조대는 이날 손씨가 발견된 지점인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수중수색을 벌였고, 자원봉사자들은 공원 수풀에서 A씨의 휴대폰을 찾아 나섰다. 다만 양쪽 모두 유의미한 물건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아들 정민씨를 대신해 손씨를 위로해주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는 정민씨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 주도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민 군의 아버지 손현 씨는 봉사자 및 시민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관심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손씨는 "시민분들이 제게 선물을 주신다기에 이 기회에 감사를 표하려고 나왔다"며 "아들을 찾아주신 것에 감사 표시를 하니 이제 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일간 정민이가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 가족 일을 본인 일처럼 애통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민이가 입수한 원인을 철저히 밝히는 게 보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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