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아냐" 장제원 아들 장용준 폭행사건 '공소권 없음' 종결
입력 2021.04.29 15:39
수정 2021.04.29 15:35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예명 노엘·20)이 시비가 붙은 행인을 폭행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일주일 만에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
부산지검은 29일 장용준 사건에 대해 지난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와 현장 상황을 토대로 장용준 일행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하고,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장용준 일행은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일방폭행으로 검찰에 넘기자, 장씨 측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서 "검찰로 넘어가자마자 피해자 측과 합의한 것 같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사건이 종결된다.
앞서 장용준은 지난 2월 26일 새벽 1시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걸어가던 중 지나가던 차량 사이드미러에 부딪혀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장용준은 음주 상태였고, 장용준이 상대에게 "내가 누군지 아냐" "계좌 불러라, 돈 줄게"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장용준은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로인해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사과글을 올리며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장용준의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9년 9월 장용준은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다.
최근 장용준은 1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복귀 계획을 알리면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두고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말해 또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