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파나마운하 통행료 인상 재고 요청
입력 2021.03.30 10:38
수정 2021.03.30 10:38
파나마 대사 면담 및 파나마운하청에 서한 발송
한국해운협회는 파나마운하청 및 주한 파나마대사관에 올해 통행료 인상 계획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파나마운하청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통행료를 인상한 바 있다.
협회는 공식서한을 통해 "사전협의나 의견수렴 없이 연이은 통행료 인상은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 해운업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며 통행료 인상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영무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할증료 도입을 포함한 두 차례의 통행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운하 이용자들의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인 통행료 인상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번 통행료 인상은 해운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해양수산부와 주한 파나마대사관을 방문해 업계의 입장을 강력하게 개진할 방침이다.
한편 파나마운하청은 운하를 이용하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없이 지난 2월 17일 파나마운하 예약시스템 요금 인상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4월 15일부로 시행한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