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기술로 온실가스 연 1만톤 감축…환경부 인증
입력 2021.03.09 08:44
수정 2021.03.09 08:45
전력 사용량 53% 감소…ESG 경영 강화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3G)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업그레이드 싱글랜 기술를 통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싱글랜 기술은 3G·LTE 장비를 하드웨어 교체 혹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하거나 태양열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원 변경을 통한 전력량 절감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통신기술을 이용해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3G·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2019년 적용하기 시작해 지난해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1만톤은 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통계 기준)에 해당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