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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장항준 “아내 김은희 흥행작 ‘킹덤’은 내 아이디어”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3.02 21:40
수정 2021.03.02 13:56

"김은희 평소에 애교 많아"

'신이 내린 꿀팔자' 별명 얻게 된 이유는?

ⓒKBS2

2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평소에 애교가 많다“고 밝혔는데, 갑자기 ”‘오빠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오빠 시계 좋아하니까 시계 사줄까?’라고 하더라“며 자랑을 펼쳐 부러움을 샀다. 이에 더해 우연히 차 바꿀 시기가 겹쳤는데 아내가 “‘오빠는 나보다 더 좋은 차 타’라고 말하더라”라며 김은희 작가에게 감동한 일화를 전했다고. 그는 아내가 너무 잘해줄 때 “함정인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흥행 연타에 성공한 아내 김은희 작가 덕분에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장항준 감독은 사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킹덤’을 탄생시킨 장본인은 본인이라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내가 원래 아이디어보다는 필력이 좋은 작가였다”며 “나는 아이디어는 넘쳤지만 필력이 안 좋아 서로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은희 씨의 초기작들은 대부분 내 아이디어”라고 전한 그는 특히 “‘킹덤’은 내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아내가 받아 적어 완성된 작품”이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또한 그는 ‘킹덤’ 시나리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 “방송국에 대본을 갖다주자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 당시 좀비물은 마니아층만 보는 시대여서 더 각광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뒤에 세상이 달라지면 그때 꺼내야지 생각했고 묵혀둔 대본이 이제야 빛을 본 것”이라며 ‘킹덤’의 탄생 비화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오후 10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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