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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스템반도체 6500억원 펀드…5년간 300만명 암 빅데이터 구축"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1.02.25 10:00
수정 2021.02.25 10:14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개최

금년 소부장 반도체펀드 등 2800억원 조성

전기차 등 친환경차 주차구역 비중 확대

한국형 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성장을 위해 총 6500억원 규모 관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국토부) 및 산단계획 승인을 내달 중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000억원, 성장펀드 2000억원, DNA+Big3펀드 2500억원, 소부장 반도체펀드 1000억원 등 총 65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지원 추진하겠다"며 "이중 금년 소부장 반도체 펀드 1000억원 신규 조성 등 총 2800억원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분야 민간투자 지원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 및 산단계획 승인 등을 3월 중 마무리하고, Fab 건설에 맞춰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이 적기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월 80만장 생산 가능한 반도체 Fab 4개를 신설하고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정부는 보증심사 시 영세하지만 우수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에 대해서는 올해 3조원 규모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기보·신보 특화보증 프로그램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획기적 보급을 위한 핵심규제 혁파 방안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노외주차장 20% 내로 제한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면적제한을 폐지한다"며 "공공충전기를 의무 개방하고, 도시공원·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등 규제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노외‧공공건물의 5% 이상으로 확대하고 완속충전구역 내 주차를 12시간까지만 허용해 장시간 점유에 따른 주차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방대한 의료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한국형 K-Cancer(암) 통합 빅데이터 구축방안'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잠재가치가 높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병원별 관리, 표준화‧결합 미흡 등으로 의료개선, 신약개발에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사망원인 1위인 암데이터 부터 획기적 집적·개방·활용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관별 데이터를 표준화해 10종 암에 대해 2025년까지 300만명 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유전체, 영상, 건강검진 등 이종 간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구축된 암 관련 유전체‧임상데이터 등을 연구용으로 선제개방하고 향후 10년간 항암 신약개발 5건 이상 개발을 목표로 성과창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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