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산 절반 이상 기부…사회문제 해결”
입력 2021.02.08 14:02
수정 2021.02.08 14:18
카카오 계열사 전 임직원에 신년 카톡 메시지 보내
“공식 약속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 추진중”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적 성장을 이룬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래왔듯이 공동체의 리더들과 크루들이 함께 답을 찾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