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약세 전환
입력 2020.11.16 10:41
수정 2020.11.16 10:42
KCGI·조현아·반도건설 등 주주연합 반대 거세질 듯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기정사실화 되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5.66%)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중이다.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면, 한진칼이 자회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의 인수 방식을 확정했다.
이에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인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CGI는 "정상 기업인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도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제3자 배정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우리 주주연합이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우선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