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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덮친 코로나19 변수, 일정 차질 빚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28 08:42 수정 2020.10.28 08:4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 확진 판정, 프로축구 첫 사례

대전 남은 2경기 미뤄질 경우 K리그2 전체 일정 타격 불가피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K리그2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20대 남성인 442번 확진자는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해당 선수는 경기 하남 6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이는 프로축구의 첫 확진 사례다. 앞서 프로야구에서 신정락 등 한화이글스 2군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시즌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K리그2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방역 지침에 따르면 선수 중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 후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는 격리 해제되고 양성일 경우 확진 환자와 접촉자는 최소 2주간 자가격리된다.


접촉자 범위에 해당하는 팀의 경기는 최소 2주일 이상 순연되며,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연맹이 일정 재개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대전은 K리그2 정규시즌 완주까지 단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는 31일 FC 안양과 홈경기, 내달 7일 경남FC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대전이 올해 승격 플레이오프(2~4위)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K리그2는 우승팀이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하고,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할 한 팀을 가린다.


대전은 28일 현재 4위 경남과 승점이 같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연기된다면 남은 잔여 시즌 2경기와 K리그2 플레이오프 등 후속 일정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 대전과 최종전서 맞닥뜨리는 경남FC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단 연맹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대전의 경기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야구처럼 선수단을 1~2군으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시 해당 구단은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2주간 경기를 갖지 못한다. 선수단 확진 사례이기 때문에 사안은 심각하다.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이 일파만파 복수 구단으로 번졌다면 리그 중단은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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