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7골 도움’ 겸손한 케인, 손흥민 골 또 AS “안 좋았는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0.27 13:00 수정 2020.10.27 13:00

손흥민 시즌 10골 중 7개 어시스트

겸손한 자세로 손흥민에게 공 돌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 뉴시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케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 뉴시스

손흥민(28)이 또 해리 케인(27)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후반 31분 손흥민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4경기 동안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번리를 상대로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중반까지 승기를 잡지 못했다. 답답했던 토트넘 속을 뚫어준 것은 손흥민이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연결한 것을 헤더로 마무리해 번리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케인과 깊은 포옹을 나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포함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9경기 만에 시즌 10호골(4도움) 고지를 밟았다. 리그 6경기 8골(2도움)로 득점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골 역시 케인의 도움이 있었다.


케인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소니(손흥민)와의 호흡은 좋다. 최근 더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시스트가)안 좋았는데 손흥민에게 잘 떨어졌고 잘 넣었다”며 겸손했다.


2015-16시즌부터 함께한 손흥민과 케인은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첼시36골) 공격 조합에 7골 차이로 따라붙을 만큼 절정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달리면 (케인의 패스는)공은 내 발 앞에 있다”며 케인의 어시스트 능력을 높이 샀다.


손흥민이 올 시즌 넣은 10골 가운데 7골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았다. 케인 입장에서 보면 8개의 어시스트 중 7개가 손흥민 골로 연결됐다.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 4개의 도움이 손흥민의 4골로 연결됐고,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5라운드 웨스트햄전, 6라운드 번리전까지 각각 1개씩 도움을 기록했다.


서로에게 공을 돌리며 환상의 짝꿍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손흥민과 케인을 바라보는 무리뉴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30일 앤트워프(벨기에)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