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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방탄소년단 후배 그룹 TXT, 빅히트 짊어질 수 있을까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10.27 00:00 수정 2020.10.27 08:26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1: 블루아워' 26일 발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빅히트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6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세 번째 미니앨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3월 데뷔 이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선보였던 ‘꿈의 장’ 시리즈에서 다음 시리즈로 넘어 가기 전 다섯 멤버들이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로, 친구 관계의 변화로 인해 모든 게 낯설어 보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으로, 10월의 일몰 시간인 5시 53분의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세상과 주변 친구들에 대해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을 느끼는 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해 ‘빅히트가 해석한 새로운 디스코’ 장르의 탄생을 알렸다. 최근 디스코 장르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통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을 따라 디스코 열풍을 이어갔으면”이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청량’한 매력을 어필했다. 멤버들은 “이전의 청량한 분위기에 멋있고, 젠틀한 분위기까지 더했다”면서 “멤버 모두가 콘셉트에 잘 녹아들어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누군가와 갑자기 모든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소통이 단절된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그린 ‘Ghosting’,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담은 ‘Wishlist’, 친구들과 함께 있던 학교에서 홀로 귀가하는 길에 쓸쓸함을 느끼는 소년의 이야기인 ‘하굣길’ 등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아티스트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앨범 ‘꿈의 장: ETERNITY’의 수록곡 ‘거울 속의 미로’로 첫 자작곡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수빈이 ‘Ghosting’, 연준과 휴닝카이가 ‘Wishlist’, 그리고 태현이 이들 두 곡 모두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후배 그룹이자 빅히트 소속이라는 점에서 데뷔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신인상 10관왕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는 인지도나 성적이 크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군복무 이행을 포함해 향후 빅히트의 발전을 책임져야 하는 그룹으로선 아쉬운 부분. 그러다보니 ‘포스트 방탄소년단’ 언급 첫 줄에 이름을 제대로 못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준 성과는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게 한다. 발매 전 앨범의 국내외 선주문량은 40만장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멤버들 역시 ‘빅히트 최강 막내’ ‘차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등의 수식어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면서 ‘포스트 방탄소년단’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 앨범은 2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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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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