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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이재용, 두 자녀와 빈소 도착…정·재계 애도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0.25 19:52 수정 2020.10.25 20:58

흰색 마스크에 검정 정장 차림....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장례식장 향해

文 대통령 조화에 이재현·정몽규 회장 조문...코로나19로 취재진 빈소 출입 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두 자녀와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두 자녀와 함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57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두 자녀와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과 두 자녀는 모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검정 정장을 입었다.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취재진 앞을 지났다.


이들은 장례식장 로비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장례식장 지하로 향했다.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다른 가족들도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정치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후 7시 25분경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방문하고 약 10분 뒤인 오후 7시 35분경 떠났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유족들에게 말씀을 전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 회장은 가족과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사촌인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앞서 장례식장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59분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그는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으로 입원 후 6년5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니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함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재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장례식장 1층 입구에는 안전을 위해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약 수십명이 장례식장 출입문 주위에서 방송·사진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대기했고 병원 정문 입구에는 방송사 차량들의 진출입도 이어졌다.


장례식장 1층 로비에 있는 전광판에 아직 이 회장의 빈소 관련 정보는 게시되지 않았다. 대개 고인의 빈소가 설치되면 조문객을 위해 병원은 장례식장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빈소 위치를 알린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장에 취재진이 몰리자 출입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례식장에) 실내 5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에 기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장례식장 정문에 부착한 안내문.ⓒ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장례식장 정문에 부착한 안내문.ⓒ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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