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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빈소준비로 ‘북적’...조문은 내일부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0.25 13:57
수정 2020.10.25 14:24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3개실에 마련...외부인 접근 차단

코로나19 영향 50인 미만 가족장으로...조화·조문도 사절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한 2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삼성 관계자들이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되는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에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채 빈소 준비에 한창이다.


25일 오후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삼성 관계자들이 빈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70~80명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다.


취재진들은 장례식장 1층 입구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장례식 준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병원 정문 입구에는 간헐적으로 방송사 차량 진출입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조문객은 없는 상황이다. 아닐 중으로 빈소가 마련되도 조문은 다음날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 사장단은 26일 오전 10시경 조문을 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측이 이번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문을 사양하면서 실제 조문객이 얼마나 올지는 미지수다. 조문과 함께 조화도 사절했지만 조화를 실은 차량들이 간헐적으로 눈에 띄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알리면서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니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함을 양해바랍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2층 17·18·19호에 마련된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 예정이 유력하다. 다만 장례 일정이나 장례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절차나 내용 등은 아직 조율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 관계자도 “장례 일정과 장례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59분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그는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으로 입원 후 6년5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삼성병원 관계자들이 QR코드 출입 등록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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