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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펀드' 수익률 두각·…이상기후 여파로 투자심리 개선

이미경 기자
입력 2020.10.18 06:00 수정 2020.10.18 13:31

5월 이후 국제유가 반등으로 농산물 섹터 투자심리 개선

옥수수, 대두, 소맥 등 곡물 지수, 3개월간 16.46% 상승

ⓒ데일리안DBⓒ데일리안DB

최근 글로벌 기후와 외환 등 공급 변수로 인해 원자재 시장에서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기후가 농산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 수익률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농산물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는 최근 3개월 11.63%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자금 246억원이 유입됐다. 총 9개인 전체 농산물 펀드 운용 설정액은 1726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면 농산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원자재 시장에서 농산물 섹터는 지난 14일 기준 15.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농산물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후 급락했던 유가가 지난 5월 이후 반등을 시도했고,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재고 부담이 낮아져 농산물 섹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옥수수와 대두, 소맥 등 곡물 지수는 지난 3개월간 16.47%나 올랐고, 원면과 원당, 커피 등을 포함한 소프트지수 수익률은 같은 기간 13.88%를 기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섹터의 강세는 지난 8년간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공급변수 들의 호재 전환이 주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및 가격 탄력성이 부재한 농산물 섹터는 여타 원자재들보다 공급 변수의 가격결정력이 높은 섹터"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기후와 외환이 대표적인 공급 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반기 들어 양대 재료 모두 농산물 섹터 강세를 지지하는 가격 호재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먼저 올해 글로벌 기상 이변이 나타났고 달러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여름에 아시아 전역에서 강수량이 확대됐는데 지난 7~8월 중국 남부지역인 장시, 안후이, 후베이, 후난 등 등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상이변으로는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하면서 농산물 파종, 작황, 수확에 있어 악영향을 미쳤다.


우선 3분기 중반부터 미국 옥수수와 대두 작황을 악화시킨 라니냐는 3개월 연속 올해와 내년 생산 예상치가 다소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브라질에서도 고온 건조 기후속 파종 지연 우려가 제기되면서 곡물 생산 위협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달러 약세도 수출 시장에서 미국산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산물 섹터 전반에서 투자자 낙관론을 고조시켰다는 분석이다. 달러 가치가 전세계 농산물 수출입 가격을 절상하거나 절하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기상 이변 발생시에 글로벌 농산물시장에서는 달러 가치에 기인한 수출 경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실질금리 하방압력, 달러 약세는 미국산 농산물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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