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김혜수·이정은·노정의·김선영, 10종 스틸 공개
입력 2020.10.06 10:34
수정 2020.10.06 10:34
영화 '내가 죽던 날'이 6일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오랜 공백 끝에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외딴섬 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중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맡게 된다.
소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현수는 섬마을 사람들을 탐문하던 중 소녀가 머물렀던 곳의 주인이자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순천댁(이정은)을 만나게 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 세진에게 점점 더 몰두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거친 태풍에 맞서 홀로 서 있는 소녀 세진과 사고 난 차량의 운전대를 간신히 부여잡고 있는 현수가 위태로워 보인다.
또한 현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친구 민정(김선영)의 모습에서 영화 속 현수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사고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형사 현수의 질문에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는 순천댁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전해진다.
'내가 죽던 날'은 단편영화 '여고생이다'(2008)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1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