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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대롱대롱' 김광현, 포스트시즌 출격 가능할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22 18:05 수정 2020.09.22 18:14

캔자스시티전 패배로 3위와 승차 없는 지구 2위

허드슨 팔꿈치 이상...PS 진출 시 김광현 3선발 유력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가 AL 중부지구 최하위 캔자스시티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카우프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 원정에서 1-4로 져 5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5.2이닝 3실점)를 세우고도 패한 경기라 손실이 크다.


최근 성적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NL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 이날의 패배는 아쉽다.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26승25패가 된 세인트루이스는 NL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에 승차 없는 2위 자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양새다. 신시내티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챙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려가 깊다. 4위 밀워키와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MLB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기존 162경기에서 팀당 60경기로 크게 단축됐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도 달라졌다. 각 지구 2위까지는 PS 진출이 확정되고, 3위는 다른 지구 3위와 경쟁을 치러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다른 팀들보다 경기를 덜 치렀다. 현재로는 58경기만 소화하는 일정이지만,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디트로이트와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기고 올라온다고 해도 휴식일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데뷔 시즌 김광현의 ‘가을 야구’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김광현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세인트루이스 현지언론들은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3선발’ 다코다 허드슨(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77)이 부상자명단(IL)에 오르기 전에 나왔던 전망이다. 열흘짜리지만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은 불안하다.


시즌 개막 당시 김광현을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꿰찼던 카를로스 마르테니스도 부상에서 복귀한 뒤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40으로 부진하다. 현재로서는 김광현이 웨인라이트, 잭 플레허티와 함께 1~3선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밀워키와의 홈 4연전 등판이 유력한 김광현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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