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美퀄컴 칩 수주 소식에 6만원 돌파
입력 2020.09.14 09:22
수정 2020.09.14 09:23
1조원 대 5G 스마트폰용 AP칩 수주…7개월 만에 6만원선 마감 가능성↑
삼성전자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6만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20%) 상승한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약 거래가 6만원을 넘겨 마감된다면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6만원선에 올라서게 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국 퀄컴과 대량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전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AP칩인 스냅드래건875(가칭) 전량 위탁 생산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에도 퀄컴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AP칩인 '스냅드래건4' 시리즈 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달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과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이 17.4%로 올라 TSMC(53.9%)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