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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60만 참여한 박원순 청원에 "노력하겠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9.10 00:00 수정 2020.09.09 21:40

청원인 "떳떳한 죽음 확신할 수 있나…서울특별시장 반대"

靑, 청원 마감 한 달 만에 답변…서울시 답변으로 갈음

청와대가 9일 '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 청원에 답변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가 9일 '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 청원에 답변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는 9일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청원을 통해 전해 주신 청원인의 말씀을 유념하며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성평등한 민주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답변한 박 시장 장례 관련 청원은 지난 7월 10일 게재돼 8월 9일 마감됐다. 해당 청원에는 59만6410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당시 "박원순 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되물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서울시는 '서울특별시장은 고 박원순 개인에 대한 장례라기보다는 9년 간 재직한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공적지위자에 대한 장례로 정부의전편람 등을 참조했으며, 분향소 헌화 등은 생략하여 진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서울시 답변으로 갈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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