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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차등", 김부겸·박주민 "전국민"…재난지원금 이견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8.25 10:17 수정 2020.08.25 10:17

재난지원금 논의에 뛰어든 與 당권주자들

김부겸 "선별지급 해봤더니 문제 생겨"

박주면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 어려워"

이낙연 "어려운 분 돕는 게 맞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박주민,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박주민,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이낙연 후보의 경우 선별적 지급이 맞다고 주장한 반면,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는 '구분할 이유가 없다'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민 지급 방안에 손을 들었다.


25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김부겸 후보는 "2차까지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그 대신 고소득자들에게 나중에 연말정산이나 소득 신고 때 환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중간에 (지급대상을) 가르기가 아주 어렵다. 지난 번에 대구시가 선별지급을 해 봤더니 여러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소득하위층만이 아니다. 따라서 전국민에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선별적' 지급이 맞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어려운 분들을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1차 지급 때도 지금 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행정준비와 국민 수용성 등의 고민 때문에 전면지급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당장은 2차 재난지원금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논의는 일단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했고, 김 후보도 "지금은 방역이 급하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재난지원금 문제는 바로 토론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는 것이 검토되는 상황인 만큼 신중히 결정할 필요는 있지만 긴급성 및 효과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추석 전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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