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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부겸 "재보선과 대선 승리 이뤄내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정계성 기자
입력 2020.08.22 15:33 수정 2020.08.22 15:36

민주당 수도권 합동연설회 당사서 개최

이낙연 불참에 맞춰 김부겸도 영상 대체

차기 대선관리 적임자 내세워 지지호소

22일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재보선과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 캡쳐 22일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당대표 후보가 "재보선과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 캡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내년 4월 재보선과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사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낙연 후보를 정조준 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재보선이 중요하다. 지면 야당이나 보수 언론이 바로 흔들어댈 거다. 재보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지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도 어려워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자기 지지율에만 신경 써야 하는 대선 주자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당 대선 주자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재보선에 나갈 후보들을 위해서 제 손에 흙을 묻힐 각오가 돼 있다"며 "여러분이 선택하는 어떤 대선 후보라도 제가 업고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있어도 대선에서 이길 비법이 제게 있다. 우리 민주당의 취약지 영남에서 당 지지율을 지금보다 10% 더 올리면 된다. 영남에서 300만 표를 가져오면 된다"며 "저는 우리 당의 어떤 후보에게도 밑거름이 되고, 보완재가 되겠다. 김부겸에게 책임지는 당 대표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 수도권 합동연설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동에 따라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후보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을 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 등 경쟁자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참석 대신 영상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다음은 김부겸 후보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대표 후보 기호 2번 김부겸입니다.


종교의 탈을 쓴 일부 극우세력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테러나 다름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도 엄청나게 퍼뜨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가 존립에 관한 문제입니다. 경찰과 검찰이 당장 진원지를 찾아내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제가 전광훈 목사와 그 추종자들이 벌이는 짓이 테러집단이나 다름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고소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저더러 명예훼손과 모욕죄라고 합니다. 할 테면 해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불의한 자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단호히 맞서 싸울 것입니다. 순한 사람이 한 번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일부 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심의 경고음입니다.


그렇다고 깜짝 놀라 허둥지둥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찾아내 차근차근 해결하면 됩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적극적인 부동산 조세정책을 시행하면서, 중저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세금 경감 대책을 검토하겠습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는 파격적 금융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교통과 주거 환경이 좋은 도심지 내에 고밀도 개발로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하겠습니다.


특히 1인 주택 등 가구 형태에 따라서 맞춤형 공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 노동자는 물론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하는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이 경제적 위기시에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주당이 정책정당으로 확실히 거듭나야 할 때 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내년 4월 재보선이 중요합니다. 지면 야당이나 보수 언론이 바로 흔들어댈 겁니다.


재보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집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도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사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합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당원 여러분의 뜻을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뜻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께 엎드려 사과드린 뒤 당헌을 개정한 다음, 후보를 내겠습니다. 우리 후보들이 재보선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자기 지지율에만 신경 써야 하는 대선 주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당 대선 주자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재보선에 나갈 후보들을 위해서 제 손에 흙을 묻힐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2년 임기를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께 저 김부겸,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선택하는 어떤 대선 후보라도 제가 업고 뛰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대선에서 이길 비법이 제게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의 취약지 영남에서 당 지지율을 지금보다 10% 더 올리면 됩니다. 영남에서 300만 표를 가져오면 됩니다.


저 김부겸이 할 수 있습니다. 250만 대구 시장 선거에서도 40%를 넘었습니다. 이길 때는 62.3%를 얻었습니다. 소통하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루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우리 당의 어떤 후보에게도 밑거름이 되고, 보완재가 되겠습니다. 저 김부겸에게 책임지는 당 대표를 맡겨 주십시오.


반드시 정권 재창출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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