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낙연 "내년 재보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길 선택"
입력 2020.08.01 12:24
수정 2020.08.01 14:19
서울·부산시장 궐위에 대국민 사과
공천 등 구체적인 재보선 계획은 안 밝혀
코로나19 국난극복 적임자 강조하며 지지호소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 중인 이낙연 후보가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다만 "책임있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사실상 공천을 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1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부산·서울시장의 잘못으로 국민께 크나큰 고통을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재보선을 어떻게 임할 것인지는 다른 급한 일을 처리하면서 당 안팎의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어느 경우에도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선거는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는데 적임자임을 내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총리와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국가적 재난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경험과 성과를 살려서 국난을 극복하고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생활에 더 세밀히 대처해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제를 확실히 준비하고 균형발전을 더 강력하고 효과있게 추진해야 한다. 그런 일에 성과를 내 민주당이 국민신뢰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