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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합참차장 "북한 ICBM 위협으로부터 본토 방어체계 갖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8.13 10:14 수정 2020.08.13 10:14

"다른 위협에 대해선 효과적이지 않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자료사진) ⓒAP/뉴시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자료사진) ⓒ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공개한 사전 대담영상에서 북한의 ICBM 등의 위협과 관련한 본토 방어 준비태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의 본토 미사일방어는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대부분 알래스카에 있는, 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 가진 요격기는 이 위협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요격기가 "다른 위협에 대해선 효과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계속 발전시키고, 북한의 커지는 위협, 이란의 잠재적 위협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오는 위협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위협'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우리는 이 능력을 계속 현대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새로운 요격체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차세대 요격체를 탑재하도록 확실히 하고 빨리 움직이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북한 미사일을 중대 위협으로 간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미 국방 방국은 지난 2014년 이후 북핵 소형화 가능성을 거듭 피력해왔지만, 국제 사회가 관련 가능성을 공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한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를 추구하며 미사일 시스템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은 역내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우리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도 같은 심포지엄에서 "불량국가인 북한과 이란, 비슷한 부류인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든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힐 청장은 다른 국가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패트리엇(PAC-3)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SM-3(Standard Missile 3) 등 다양한 요격체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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