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로 상반기 영화산업 휘청…관객 수 70% 감소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7.21 13:52 수정 2020.07.21 13:52

극장ⓒ연합뉴스 극장ⓒ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과 매출액이 모두 지난해 대비 70% 금감했다. 2005년 이후 최저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324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32만명에서 690만명(70.3%↓)이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0.6%가 줄어든 2738억원에 그쳤다.


4월 7일에는 하루 관객이 1만5429명에 불과해 2004년 이후 최저 일일 관객 수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4.9%(3689만명 ↓) 감소한 1999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5%(3095억원 ↓) 줄어든 170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6.3%(4002만명 ↓) 감소한 1242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1%(3474억원 ↓) 줄어든 1032억 원이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역시2005년 이후 최저 관객 수와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도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은 전년 대비 66원 감소한 8447원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극장이 재개봉 기획전(관람요금 5000원)을 3월부터 시작하면서 3월~5월의 평균 관람요금이 감소하면서 상반기 평균관람요금도 전년 대비 낮아졌다. 3D·4D·IMAX·ScreenX 등 특수상영 역시 관람요금이 저렴한 재개봉작의 비중이 높아 올해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미국 극장이 3월 17일 이후 영업중단에 들어가면서 특수상영 매출비중이 높은 마블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이 연기됐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특수상영 매출도 급감했다. 2020년 상반기 3D·4D·IMAX·ScreenX 등 특수상영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71만 명(86.2%↓) 감소한 60만 명이었다.


상반기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3억 원(87.3% ↓) 감소한 64억 원이었다. 특수상영관객 수가 2020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였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였다.


관객 수는 5월 연휴를 기점으로 6월 상업 영화 신작 개봉과 맞물려 진행된 영진위의 할인권 이벤트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흥행작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총 관객 475만명을 모은 '남산의 부장들'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