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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7일 '시대정신' 특강…야권 대권주자 두 번째 순서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7.05 16:14 수정 2020.07.05 16:15

미래혁신포럼 대선후보군 초청강연 두번째 순서

최근 보폭 넓혀…하반기 싱크탱크 '미래 10' 설립

안심소득제·핵무장론 등 아젠다 선도 여부 관심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의 유력한 잠재적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통합당 의원들 앞에서 '시대정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의원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으로 오는 7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할 것 -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 강연은 미래혁신포럼의 대선후보군 릴레이 초청강연의 두 번째 순서로 마련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1년여 '밭'을 갈았던 '험지 중의 험지'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전을 펼쳤으나, 막판 통합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낙선시키려는 민주당의 '물량공세'식 집중 지원유세에 밀리면서 간발의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을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오세훈만 찍어내면 다음 대선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낙연·양정철·임종석·이인영이 총출동한 것"이라며 "'오세훈 대 고민정'이 아니라 '오세훈 대 문재인'의 대결이었다"고 규정했다.


최전선에서 현 정권과 후회없이 맞서싸웠던 오 전 시장은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 하반기에 정책연구소 '미래 10(가칭)' 설립을 목표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음의 소득세' 개념에 입각한 안심소득제를 제안했으며 외교·안보 해법으로 '핵무장'의 카드 활용론을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이번 특강에서도 새로운 정책적 아젠다를 선보일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대선후보군 초청 릴레이 특강을 기획해 정치권 안팎과 국민들 사이에서 통합당의 차기 대권주자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오 전 시장 특강은 지난달 9일 원희룡 제주지사 초청 특강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마련된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다가오는 20대 대선은 후보자에 대한 국민 검증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특정 인물을 대세론으로 내세워 국민의 선택지를 좁힐 것이 아니라, 유수의 주자들이 역량껏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특강 기획 취지를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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