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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도 ‘중저가’ 라인업…‘갤폴드 라이트’로 수요층 넓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6.24 11:59 수정 2020.06.24 11:59

특허 보니…외부 액정 작아지고 내부 ‘노치’ 유지

폴더블폰, ‘비싼 가격’이 구매 장벽…문턱 낮춘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도 중저가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초기 폴더블폰 수요가 비싼 가격으로 얼리어답터에 한정돼 있었다면, 스펙과 가격을 낮춘 제품을 함께 선보여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계승할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가칭) 외에 스펙을 한 단계 낮춘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구조를 포함하는 전자장치’라는 새로운 관련 특허가 공개됐다.


특허에 포함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라이트는 기존 갤럭시폴드와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차이가 났다. 1세대 모델이 전면 대부분을 외부 액정으로 채운 반면, 새로운 모델은 간단한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길쭉한 바(bar) 형태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줄어든 만큼 이 제품은 갤럭시폴드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간과 배터리 잔량,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구조를 포함하는 전자장치’ 관련 특허 도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캡처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힌지 구조를 포함하는 전자장치’ 관련 특허 도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캡처

내부 화면에는 전작처럼 듀얼 카메라와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갤럭시폴드2는 내부에 구멍이 뚫린 펀치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인데, 저가 모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중요한 만큼, 노치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는 초광각·광각·망원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가장 아래에 있는 카메라는 원형이 아닌 사각형 모양으로 표시돼 있다. 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줌 카메라로 2배 광학 줌이 가능할 것으로 에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급 사양의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올해 초 출시하며 수요 확대를 꾀한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새로운 기기형태(폼팩터)의 ‘갤럭시Z 플립’까지 출시하며 폴더블폰 카테고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으로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가격을 낮춘 모델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 렌더링. 피그토우 홈페이지 캡처(https://pigtou.com)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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