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0일 EU와 화상 정상회담…코로나19 대응 공조
입력 2020.06.18 15:55
수정 2020.06.18 15:56
올해 최초 양자 정상회담…그린 뉴딜 교감할 듯
靑 "포스트 코로나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한-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을 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EU 측의 제안으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30일 오후(한국시간)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초 우리나라는 EU와 대면 정상회담을 금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들어 최초로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해 양측 간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EU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EU와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강 대변인은 "EU는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이고 특히 신지도부 출범 이후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확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