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KT-LGU+, ‘AI 원팀’으로 뭉쳤다
입력 2020.06.03 09:00
수정 2020.06.03 08:30
산·학·연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제품·서비스·솔루션 경쟁력 향상
LG전자와 KT,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잡았다.
3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체결식에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LG전자는 ‘AI 원팀’에 참여해 인공지능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AI 원팀은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다. LG전자·KT·LG유플러스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카이스트·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3사는 AI 원팀 참여사들과 함께 ▲보유 기술·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역량 기반의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3사는 보유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빅데이터·딥러닝 등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데이터에 기반한 AI에 강점이 있다. LG전자는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에 강점이 있어 3사 간의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KT가 운영하는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의 음성인식 연동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KT와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LG전자 스마트 가전을 연동시켜 고객의 스마트홈 경험을 강화한다.
AI 원팀과 함께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 실무형 AI 교육’과 ‘AI 전문인력 육성’에 함께 참여,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활동하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데이터에 LG전자의 스마트가전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등 글로벌 5개 지역에 AI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딥러닝 알고리즘, 강화학습, 엣지 컴퓨팅,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