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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교통대책 발표, 하남교산 교통망 2조원 투입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입력 2020.05.21 14:00 수정 2020.05.21 11:27

하남교산 신도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서울도심 30분대

왕숙·계양·창릉·대장 등도 연말까지 교통대책 순차적으로 확정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하남교산 3기신도시와 과천지구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신도시 조성 및 신규 교통대책 추진에 따른 교통량 변화 등에 대한 교통전문기관 용역, 한국교통연구원(KOTI) 검증, 지방자치단체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 하남교산지구,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총 2조원 투입


하남교산지구 대중교통 확충 부분 중 핵심사업은 하남에서 송파구 등 서울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로 202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남~서울 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도입해 지구 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운영 할 예정이다.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들 간의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역(9호선)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고, 지구 북측의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 교통개선 부분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까지 아우르는 치유형 교통개선대책을 위해 국도43호선을 확장·개선하고 황산~초이간 도로 및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인접 고속도로와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사업지구와 국도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부분 확장하는 한편, 초이IC 북측 연결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방면 교통수요를 분산하고자 동남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교통유입에 따른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동남로 확장(5~6차로→6~8차로) 및 개선, 서하남로 부분확장, 위례성대로 교통체계개선(신호체계 개선 및 차로조정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부

◇ 과천지구, 위례~과천선 연장 등 총 7400억원 투입


과천지구의 경우 선바위역‧경마공원역(4호선) 등 기존 교통시설과 연계해 서울‧경기지역의 접근성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철도‧BRT‧환승센터 등 10개 사업이 포함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대중교통 확충 부분 중 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돼 있는 위례~과천선(복정역∼경마공원역)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이 사업은 예타 등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남부(수원, 안양 등)로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철도사업 개통 전까지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광역버스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 등을 반영했다.


도로교통의 경우 상습 정체해소 및 통과교통량 분산을 위해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 확장 및 통합(4→6차로)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방향의 주 도로인 양재대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과천대로∼청계산로∼헌릉로) 신설과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과천대로 등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사업 추진여건을 개선했다다.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하남교산지구는 기존 잠실방면 50분, 강남역 65분 가량 소요되던 통행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된다. 또 동남로, 서하남로 등 기존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지구는 철도·버스 대중교통시설을 통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과천대로(서울시계~관문사거리) 양재대로 구간의 교통혼잡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에 장기간 소요되는 도시철도는 이달 중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LH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시행 및 운영 방식 등 세부사항을 조속히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실시계획착수 등을 거쳐 2023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선발주로 진행 중인 동남로 연결도로 설계용역 이외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도 올해 상반기 중 관련용역을 발주해 조속히 착수에 들어간다.


한편 국토부는 하남교산과 과천지구 외에 왕숙, 계양, 창릉, 대장 등의 지역도 연내 대광위 심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할 수 있도록 각 지구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김승범 국토부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과천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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