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 혐의’ 안준영 PD·김용범 CP, 결심 공판 앞두고 반성문 제출
입력 2020.05.12 09:17
수정 2020.05.12 09:17

엠넷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방송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린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 관련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와 불구속된 조연출 이모 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에 안준영 PD는 지난 1일, 김용범 CP는 지난 4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 3월, 4월 한 차례씩 반성문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7월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프로듀스’ 제작진인 안 모 PD와 김 모 CP는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4차 공판에서 안 PD는 기획사 관계자들과의 술자리를 인정하면서도 부정청탁, 특정 연습생 특혜 등에 대해 부인했다. 방송을 조작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용범 CP도 방송 조작 여부에 대해 시인했지만 부정청탁은 부인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받은 시청자, 연습생, 회사 동료 분들에게 반성하며 지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