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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 야구선수 출신 위대한 도전장 수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4.23 14:01 수정 2020.04.23 14:25

스파링 일정 조율 중, 3분 3라운드로 진행 예정

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 ⓒ MAX FC 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 ⓒ MAX FC

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명현만멀티짐)이 야구선수 출신 위대한의 도전장을 받아 들였다.


명현만은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어제 위대한 선수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명현만 씨와 겨루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위대한은 2007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출신이다. 투수로 SK 와이번스에 지명을 받아 경기에도 뛰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조직폭력배라는 것이 알려지며 선수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스스로 짐을 쌌다. 이후 가끔 이름을 오르 내리던 위대한은 최근 격투기 관련 훈련과 스파링 컨텐츠를 만들며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위대한이 명현만에게 직접 연락을 해 스파링 요청했다.


이에 명현만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괘씸한 마음이 든다”며 “위대한은 자신의 범죄 이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도 없이 장난스럽게 격투기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먼저 연락이 왔으니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 지옥을 선물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프로 선수다. 명분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조건을 걸겠다. 만약 위대한이 스파링에서 내게 3라운드를 버텨내면 해외 메이저 단체 시합으로 예정돼 있는 내 경기의 개런티 모두를 위대한에게 주겠다. 개런티 규모는 수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신 위대한이 3라운드를 버텨내지 못하면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 나에게 도전할만한 배짱이라면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용기도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명현만과 위대한의 스파링 일정은 조율 중에 있다. 복싱 룰로 치러질 예정이며 같은 온스의 글러브를 착용하고 3분 3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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