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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인력 재배치 조정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3.31 16:49 수정 2020.03.31 16:49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정 중단 검토

파라자일렌(PX) 공정도 가동률 하향 조정

롯데케미칼 울산 공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울산 공장ⓒ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울산공장 일부 공정을 가동 중단한다. 업황 부진에 따른 사업재편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 공장 내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정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석유화학 가공원료인 PTA는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와 페트병(PET)의 원료로 사용되지만, 공급과잉, 가격 급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구조조정의 대상이 됐다.


롯데케미칼은 파라자일렌(PX) 공정에 대해서도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PTA 가동 중단 시 해당 공정에서 근무했던 일부 인력은 여수와 대산공장 등의 신규 프로젝트에 전환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TA 수익성 악화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효율화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정에 나선다"며 "희망퇴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K울산콤플렉스(CLX)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공정을 12월부터, 에틸렌프로필렌 합성고무(EPDM) 공정을 2·4분기 안에 가동 중단하기로 한 상황이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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