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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전 승자는 리버풀? ‘매직넘버 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9 17:11 수정 2020.03.09 14:37

맨시티, 맨유에 패하며 리버풀 우승 눈앞

이르면 이번 주, 늦어지면 내달 우승 확정

우승에 한 발 다가선 리버풀. ⓒ 뉴시스 우승에 한 발 다가선 리버풀. ⓒ 뉴시스

리버풀이 오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 소식에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2승 9무 8패(승점 45)를 기록하며 4위 첼시와의 간격을 승점 3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맨유의 승리 소식에 기뻐할 팀은 바로 리버풀이다.


이날 패배로 리그 2위 맨시티는 18승 3무 7패(승점 57)가 돼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리버풀(27승 1무 1패·승점 82)과의 격차(승점 25)를 줄이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날 맨시티가 패하는 바람에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리버풀은 지난 7일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본머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가 맨유 덕에 우승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


이르면 리버풀은 이번 주말 당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아스날, 15일 번리와 경기를 치르는 맨시티가 2연패를 당하면 리버풀은 가만히 앉아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맨시티가 2경기 중 한 경기만 패해도 리버풀이 17일 에버턴 원정서 승리를 거둔다면 곧바로 우승이 확정된다.


물론 홈에서 2경기를 가지는 맨시티가 2연승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리버풀은 에버턴을 누르고 22일 홈에서 팰리스를 상대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맨유에 패한 맨시티. ⓒ 뉴시스 맨유에 패한 맨시티. ⓒ 뉴시스

반면 다 잡은 우승 확정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선은 리버풀의 우승을 안방서 지켜볼 수 없다는 지역 라이벌 에버턴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가 3월 남은 3경기서 전승을 거두고 리버풀이 2경기서 전패를 당한다면 우승 확정은 4월로 미뤄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의 4월 리그 첫 경기는 맨시티 원정(6일)이다. 리버풀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달 맨시티 원정에 나서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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