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고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행사...조원태 회장 참석
입력 2020.03.05 12:16
수정 2020.03.05 12:28
수송보국으로 물류산업 집중 육성 공로 기려
조현민 전무도 참석...이명희·조현아는 불참
한진그룹은 5일 경기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주 손자인 조원태 회장과 손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그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며느리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손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중훈 창업주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나라의 동맥인 수송 사업을 발전시켜 회사를 넘어 국가경제를 발전시킨 기업인이다.
조 창업주는 특히 교통과 수송은 인체의 혈관처럼 정치·경제·문화·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인 만큼 수송으로 국가의 산업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선구적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창업주는 지난 1945년 11월 인천에서 트럭 한 대를 갖고 한진상사를 창업한 이후 1969년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기업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 대한항공을 설립하면서 국내 민간항공사의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을 잇달아 탄생시키며 한진그룹을 육·해·공 종합 물류기업으로 육성하며 한진을 재계 13위의 그룹으로 발돋움 시킨 인물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은 수송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만 운영하는 종합물류그룹으로 성장해왔다"며 "지난 2002년 조중훈 창업주가 타계한 후에도 그의 탁월한 경영철학을 비롯, 수송산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한진그룹을 통해 계승,발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