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속 '디지털 금고'로 개인정보보호
입력 2020.02.26 11:00
수정 2020.02.26 10:54
최고 수준의 모바일기기용 통합 보안 솔루션
보안성 인증 HW보안칩에 독자 개발 SW탑재
'디지털 개인금고'에 민감정보 데이터 별도 저장
삼성전자는 하드웨어(HW) 보안칩(Secure Element IC)과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모바일기기용 통합 보안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비밀번호나 지문과 같은 민감 정보가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와 같은 일반 메모리에 저장됐던 것과 달리 이번 솔루션은 최적화된 SW로 보호되는 별도의 보안칩, 즉 민감 정보만을 위한 '디지털 개인금고'에 정보를 저장해 보안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솔루션은 전력과 레이저를 이용한 각종 물리적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HW 보안칩 'S3K250AF'와 오류횟수를 초기화 시키는 해킹이나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중간에 가로채는 해킹 등을 방지하는 삼성전자의 독자 보안 SW로 구성된다.
특히 HW 보안칩 'S3K250AF'은 '보안 국제공통평가기준(CC)에서 현재까지 모바일기기용 보안 칩(IC) 중 가장 높은 수준인 'EAL 5+' 등급을 획득하며 최고의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보안 국제공통평가기준(CC)'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1 ~ EAL7 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개인인증과 금융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으로 민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모바일기기의 뛰어난 보안성은 제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인이 되고 있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드 집적회로(IC)와 사물인터넷(IoT)칩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오랜 경험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더욱 뛰어난 보안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고 나아가 새로운 모바일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통합 보안솔루션은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0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더욱 강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