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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앙숙 코미어, 존 존스 판정 논란에 “49-46은 절대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2.10 19:07 수정 2020.02.11 08:45

전 챔피언 코미어도 채점 결과 비판

[UFC] 존스는 레예스전에서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절대 강자’ 이미지가 훼손됐다. ⓒ 뉴시스 [UFC] 존스는 레예스전에서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절대 강자’ 이미지가 훼손됐다. ⓒ 뉴시스

존 존스(32·미국)의 도미닉 레예스(30·미국)전 전원일치 판정승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다니엘 코미어(41·미국)도 입을 열었다.


존스는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펼쳐진 ‘UFC 247’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랭킹 4위’ 레예스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따냈다.


2011년 UFC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존스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챔피언에 오르고 내려오기를 반복했지만, 압도적인 기량과 경기운영 능력으로 15번의 타이틀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레예스전에서는 경기 내내 고전했고, 판정승도 논란에 휩싸이며 ‘절대 강자’ 이미지가 훼손됐다. 존스는 적극적인 레예스 레프트에 케이지 구석으로 몰리는가 하면, 복부를 맞고 주저앉기도 했다. 어퍼컷까지 얻어맞고 휘청거렸다. 존스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1,2라운드를 거치며 유효타에서 뒤진 존스는 4라운드부터 전진 스텝을 밟으며 만회했다. 테이크다운과 태클로 레예스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로우킥과 훅으로 포인트를 쌓아갔다. 그래도 5라운드 종료 부저가 울릴 때, 존스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레예스가 앞섰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았지만, 결과는 스플릿도 아닌 존스의 만장일치 판정승이다. 1명의 부심이 49-46이라는 채점표를 내놓으며 판정에 신뢰를 떨어뜨렸다.


패배한 레예스는 옥타곤에서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깨끗하게 패배를 받아들였고, 존스는 레예스의 선전을 인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조목조목 따지며 자신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코미어도 존스-레예스전 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 뉴시스 코미어도 존스-레예스전 판정에 의문을 표했다. ⓒ 뉴시스

하지만 UFC 팬들은 SNS를 통해 “만장일치 판정승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판정에 대한 불신을 쏟아냈다. 존스의 앙숙으로 꼽히는 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도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라면서도 “49-46(부심 1명 채점 결과)은 절대 아니다(No not 49-46 at all).”라고 평했다.


확실한 것은 레예스는 존스의 대항마가 궤멸되는 것을 막아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존스의 강력함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다소 떨어졌다는 점이다. 더 확실한 것은 UFC 헤비급 월장을 말했던 존스에게 큰 기대를 품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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