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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발표 앞둔 기성용, 서울로 복귀하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2.10 08:24 수정 2020.02.10 08:25

행선지 결정 이후 공식 입장 발표 준비

서울의 바뀐 제안 수용 여부 관심

K리그 복귀 의지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K리그 복귀 의지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K리그 복귀 의지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축구계에 따르면 기성용 측은 공식 입장을 정리한 뒤 조간만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최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의 몸이 된 기성용은 중동과 중국 등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K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기성용 측은 친정팀 서울 복귀를 우선으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전북 현대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선수가 10년 전 유럽 무대에 진출하면서 K리그로 복귀시 FC서울이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는 조항이 부각됐고, 위약금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자 온갖 설이 난무했다. 서울이 만족스런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고, 오히려 위약금 문제로 선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추측이 돌았다.


이후 여론이 등을 돌린 상태서 서울은 재차 선수와 대화 창구를 열어 놓으며 재협상에 돌입했고, 전북은 영입전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구단의 바뀐 제안이 기성용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바뀐 제안이 기성용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의 바뀐 제안이 기성용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기성용은 서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법 높아 보인다.


원칙상 전북이 기성용을 데려가려면 서울에 적지 않은 위약금을 내야한다. 아무리 K리그의 큰 손 전북이라도 최고 대우와 함께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기성용을 데려오기는 부담이 따른다.


서울 입장에서도 기성용은 뺏길 수 없는 자원이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뒤, 2007년 K리그에 데뷔해 2009년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다 2010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신인 시절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서울의 간판 선수였다.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하긴 했으나 그는 아직 올해 만 31세로 향후 2~3년은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성용이 복귀한다면 올해 ACL에 나가는 서울의 전력도 제법 두터워진다. 기성용, 주세종, 알리바예프로 이어지는 중원은 아시아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서울과 기성용 측이 협상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풀고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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