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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어이없는 동양인 비하 “후회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2.10 06:39 수정 2020.02.10 07:04

델레 알리. ⓒ 뉴시스 델레 알리. ⓒ 뉴시스

손흥민의 동료이자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어이없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알리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고, 곧바로 팬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뒤 사과했다.


영상에 따르면, 알리는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아시아인 남성을 촬영하고 있다. 알리는 소속팀 토트넘이 최근 휴식기를 맞음에 따라 UAE로 휴가를 떠나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영상에 ‘코로나 뭐라고? 볼륨을 높여주세요’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는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농담의 소재로 삼은데 이어 인종 차별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팬들 역시 곧바로 댓글을 통해 알리의 경솔함을 지적했다.


결국 알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리의 재빠른 사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징계가 점쳐진다. 영국 축구는 E3 규정(인종, 피부색, 민족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을 해선 안 된다)에 의거해 인종 차별을 강하게 규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SNS를 통해 팀 동료 벤자민 멘디를 놀린 바 있다. AS 모나코 시절부터 절친한 동료 사이였기에 바로 오해가 풀렸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인종 차별이라고 판단, 실바에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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