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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독무대’ 여자배구…인니 잡고 쾌조의 출발

김윤일 기자
입력 2020.01.07 20:25 수정 2020.01.07 20:25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공동 8위)가 첫 판을 잡으면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찬 발을 내딛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0 25-9)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시간 12분 만에 끝날 정도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펼친 경기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레프트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배치시켰고, 이재영(흥국생명), 라이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경기를 빠르게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세트 초반은 몸이 덜 풀린 듯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한국을 위협했고, 이로 인해 1세트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이 힘을 내기 시작하며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13-1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득점한 뒤 공격에 이은 3연속 블로킹으로 인도네시아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김연경은 2세트 들어서도 독무대를 펼쳤고, 경기 중반 벤치로 물러나 체력을 안배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승리 의지를 잃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폭격을 가했고 손쉽게 1승을 신고했다.

한편, 여자배구대표팀은 이튿날인 8일 세계 랭킹 39위인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은 카자흐스탄(23위)과의 1차전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해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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