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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 침체 곳곳서 '경고음'…선행지수 모두 하락세

  • [데일리안] 입력 2019.11.27 06:00
  • 수정 2019.11.27 00:17
  • 권이상 기자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8년만에 최저치, 수도권ㆍ지방 위축 뚜렷

서울·수도권에 주택용지 부족, 총선 대비 선거용 호재는 변수

주거용 건축착공면적 8년만에 최저치, 수도권·지방 위축 뚜렷
서울·수도권에 주택용지 부족, 총선 대비 선거용 호재는 변수


주택건설 경기 부진 신호는 올 3분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기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 권이상 기자주택건설 경기 부진 신호는 올 3분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기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일대 전경.ⓒ 권이상 기자

주택건설업의 침체를 예고하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됐고, 내년 4월부터 모든 재개발·재건축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주택시장의 경기는 앞으로 급격히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예고가 많다.

최근 정부와 산하기관들이 발표한 각종 건설업 지수를 보면 건축허가와 착공, 인허가는 물론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에 이어 4년 연속 주택경기 부진이 예고된다며 특히 지방 주택시장은 6년 만에 가장 심각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미 주택건설 경기 부진 신호는 올 3분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올해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총 3368만㎡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인허가 면적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지방에서 큰 폭의 감소가 이뤄졌다.

3분기 지방 건축 인허가 면적은 1724만3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0% 줄었고, 수도권 인허가 면적은 1643만7000㎡로 3.9%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경남과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인허가 면적이 감소했으며, 특히 부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8%나 줄어, 전국 시·도 중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3분기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이 전국적으로 1004만3000㎡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5% 감소 폭을 보였다. 상업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18.5% 줄었고, 문교사회용과 공업용은 각각 45.1%와 7.1% 증가했다.

주거용 중에도 아파트는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감소한 749만2000㎡로 집계됐고, 다중생활시설이나 오피스텔, 기숙사 등 준주택 면적은 9.2% 감소한 147만4000㎡로 조사됐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은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꼽힌다. 건설사들이 내년 주택사업을 위한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하락 기조는 건설 관련 연구원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지난 9월까지 누적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비주거용 모두 부진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감소한 1억929만㎡로 집계됐다. 9월 누적으로는 2013년 8839만㎡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도 주거용·비주거용의 동반 부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3% 감소한 8119만㎡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4년 7975만㎡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수도권·지방 모두 위축되면서 지난해 대비 15.4% 감소한 2553만㎡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2478만㎡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수도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줄었으며, 지방 또한 24.9% 감소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건축허가·착공면적은 4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런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방 주택시장 위축으로 주거용 건축허가·착공면적은 최근 6∼8년 내 가장 부진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11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에서 11월 전국 HBSI 전망치는 74.3으로 전월인 10월(83.5) 대비 9.2포인트 하락해 70선대로 내려앉았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HBSI 전망치도 83.9로 전월 대비 큰 폭(14.5포인트)으로 하락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분양시장의 호조세로 건설업계가 위안을 삼고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용 규제 해제 등 호제를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마땅히 주택사업을 할 수 있는 부지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어 내년을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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