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문' 보낸 지 하루만에 北 무력도발…靑 '당혹'

정의용 실장 주재로 NSC 열고 "강한 우려 표명"

"금강산 상황 점검…재산권 보호 원칙으로 대응"

정의용 실장 주재로 NSC 열고 "강한 우려 표명"
"금강산 상황 점검…재산권 보호 원칙으로 대응"

청와대는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청와대는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소식에 조의문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한 직후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대응을 발표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으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해빙무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핑크빛 전망'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붉게 물들었다.

특히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들은 오늘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그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의 이행과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