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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융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 상용화…시장 공략 박차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8.06 11:13
수정 2019.08.06 11:18

‘목동IDC2센터’에 KEB하나은행 등 금융 서비스 수용

데이터센터부터 PaaS·SaaS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상무)이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IDC센터에서 KT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목동IDC2센터’에 KEB하나은행 등 금융 서비스 수용
데이터센터부터 PaaS·SaaS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


KT가 금융회사를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 상용화에 나섰다. 금융정보 클라우드 활용 확대와 더 강화된 관리감독 기준에 맞춰 본격적으로 금융전용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KT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IDC2센터에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국내 첫 민간 금융 클라우드인 KEB하나은행의 ‘GLN플랫폼’을 비롯해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가 수용된다.

KT는 향후 금융권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금융 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규제기관 수검 지원 등 관련 서비스를 계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KT는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형플랫폼(PaaS·Platform as a Service)·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한다.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는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금융사의 중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보안원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보안관제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규 금융서비스 수용 적합성 심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금융에 도입돼 금융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국내 금융권에서는 클라우드를 인사시스템이나 홈페이지처럼 중요한 정보를 다루지 않는 업무에 한정해 이용했으며, 개인신용정보 등 중요정보는 이용을 제한했다. 이를 활용하려면 금융사는 전용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등 구축형(프라이빗) 환경을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금융보안원이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로 제시하는 기본보호조치와 추가보호조치 총 141개 항목을 준수해야 하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받고 현장실사를 통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KT는 금융감독규정개정안 시행 전부터 프라이빗 환경 기반 보안이 강화된 ‘VPC(Virtual Private Cloud)’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를 운영해 왔다. 전자금융 솔루션 업체인 ‘웹케시’와 ‘제노솔루션’과 협업해 전자금융업 등록과 같은 관련 행정절차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지원했다.

이날 선보인 퍼블릭 환경에서의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가 추가되면서, 금융사를 위한 KT의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은 ▲기업전용 클라우드(프라이빗) ▲독립형 클라우드(VPC, FSDC/프라이빗) ▲금융 전용 공용 클라우드(퍼블릭)로 확대됐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상무)은 “금융규제 환경을 완벽히 준수한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과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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