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 방송 무산…김상중 "당혹스러워"
입력 2019.08.03 10:38
수정 2019.08.03 10:38
배우 김상중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의 미스터리 편의 결방 소식을 알렸다.
김상중은 2일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것이알고싶다' 고 김성재 죽음의 미스터리 편은 법원의 결정으로 방송 금지 불가 처분이 내려졌다. 토요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하게 됐다"고 결방을 피할 수 없음을 알렸다.
이어 김상중은 "13년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굉장히 당혹스럽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뒤 "'그것이 알고 싶다' 팀들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릴 것이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공익적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