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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을 게임하다/invite you_’ 기획 전시 공개

김은경 기자
입력 2019.07.17 11:10
수정 2019.07.17 11:11

온라인게임 25주년 역사 한 자리서

입구서 ‘로그인’하고 ‘ID 밴드’ 발급

AI·빅데이터 기술 게임에 실제 적용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8일 개막하는 기획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invite you_’의 상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온라인게임 25주년 역사 한 자리서
입구서 ‘로그인’하고 ‘ID 밴드’ 발급
AI·빅데이터 기술 게임에 실제 적용


넥슨은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재단 주최로 오는 18일 개막하는 기획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invite you_’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참여’와 ‘성장’을 기반으로 했다. 관람객들은 온라인게임을 즐기듯 전시장 입구에서 ‘로그인’을 하게 되며, 제공되는 ‘신분증(ID) 밴드’를 활용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에 태깅해 20점의 전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가 증강현실(AR)로 전시 공간을 누비는 작품, ‘마비노기’ 속 NPC(Non-Player Character)의 시선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 등 온라인 게임 콘텐츠가 구현됐다.

로그인은 넥슨 계정 또는 게스트 계정으로 할 수 있으며 넥슨 계정을 사용할 경우 전시 마지막에 전시 관람 데이터와 그동안 본인이 즐긴 넥슨 게임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유제 데이터 분석, 욕설탐지 기능, 시선 추적 등 연구 중이거나 실제 적용 기술을 작품에 녹여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욕설탐지 프로그램인 ‘초코’를 활용해 욕설의 탐지와 제거 속도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한 작품과, 게임 속 서버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넥슨 게임 외에도 ‘단군의땅’, ‘쥬라기공원’ 등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연대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이자 현실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한 매체”라며 “문화예술 콘텐츠로서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다양하고 성숙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의 기술적인 영역, 특히 데이터가 게임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지를 새로운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40일간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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