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횡보 속…스트래티지 또 '팔자'
입력 2026.08.04 09:27
수정 2026.08.04 09:30
올해 세 번째 처분…우선주 운용 위한 유동성 확보
시장 "장기 투자 기조 변화로 보긴 일러"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소폭 반등했지만,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또다시 보유 물량 일부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신중해지는 모습이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46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협상 재개 발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6만3000달러대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도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비트코인 1638개를 평균 6만3957달러에 매도해 약 1억470만 달러를 확보했다.
확보한 자금은 우선주(STRC) 배당금 지급과 자사 우선주 재매입에 사용됐다.
이번 매도는 단순한 차익실현이라기보다 자본구조를 관리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6월에는 32개, 7월 초에는 3588개를 처분했고 이번에는 다시 1638개를 매각했다.
과거 수년 동안 '절대 팔지 않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기조 변화로 해석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84만213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취득 원가는 약 635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매도한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0.2% 수준에 불과하다.
대신 업계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운용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 조달 수단인 STRC 우선주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STRC가 목표 가격을 밑돌면서 배당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일부 비트코인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즉 비트코인을 포기했다기보다 보유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 관리에 나섰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연이은 매도가 당장 비트코인 가격을 흔들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면서도, 비트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입해온 기업이 이제는 자금 사정에 따라 일부 물량을 조정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